[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기록을 수립한 날, 관중석과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일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나카무라 케이토의 땅볼 크로스를 카마다 다이치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전반 30분에 나온 우에다 아야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4분에는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우에다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토 준야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후반 38분 우에다의 멀티골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F조 2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아시아 연맹 소속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팀이 됐다.
그러나 경기장 내외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현장 관람객 중 일부는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쳤으며, 안면에 욱일기 문양을 표현한 페이스 페인팅을 한 관중도 포착됐다.
그동안 일본 관객들은 경기 종료 후 관중석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행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욱일기 사용으로 다른 면모를 보였다.
멕시코 현지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거리 응원에서도 욱일기가 사용됐다.
일본 팬들은 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욱일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응원을 이어갔다.
욱일기는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기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내 욱일기 거리 응원이 등장하자 "욱일기의 응원 도구 사용은 잘못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출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