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이기혁의 당찬 모습에 축구대표팀 멘탈을 담당하는 한덕현 주치의가 놀라움을 표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멕시코 할라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멕시코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한 주치의는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선수단의 멘탈 케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를 스태프로 합류시키며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정신 건강 케어에 신경을 썼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 면역력 저하로 신체적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관리하기 위한 선택이다.
그는 전반적인 선수단 관리에 대해 “아침 식사 후 훈련 전에 스태프 미팅을 한다.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스태프들이 준비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훈련을 하고 선수들의 몸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다.
오후에 면담을 위한 관찰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이 끝나면 다시 스태프 미팅을 하고 선수 4~5명 정도와 면담을 한다.
이 선수가 전술에 어떤 상태로 임하고 있고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선수의 심리도 파악을 알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또 스태프와도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2-1로 역전승을 거둔 체코전도 돌아봤다.
당시 대표팀은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이기혁과 이한범, 이태석, 설영우까지 4명의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기혁과 이한범은 중앙 수비수며 이태석과 설영우는 윙백으로 주로 수비진에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집중됐다.
한국은 체코에게 롱스로인 장면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한 주치의는 “첫 경기가 다가오면 부담을 느끼면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거나 전혀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신세대라 그런지 그런 모습이 없었다”라며 “이기혁은 첫 면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역시나 경기를 정말 잘했다”고 놀랐다.
이어 체코전 승리에 있어 전술과 전략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준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8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 홈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1차전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감돌 수 있는 상황.
한 주치의는 이에 대해 “1차전부터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하던 대로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특별히 1차전이라서 죽을힘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그 부분에만 신경을 써서 평소처럼 경기를 하자는 분위기였다.
멕시코전도 마찬가지다.
하던 대로 할 계획이며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 최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