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상대 '환상 선방쇼' 카보베르데 골키퍼의 눈물…
스페인 상대 '환상 선방쇼' 카보베르데 골키퍼의 눈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때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지역예선 D조 1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것이었다.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본선 첫 번째 상대는 '우승 후보' 스페인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며 값진 첫 역사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 보지냐 골키퍼가 있었다.

보지냐 골키퍼는 40세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스페인을 상대로 7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폿몹'에 따르면 스페인의 유효 슈팅 내 기대 득점(xGOT)은 1.45였다.

하지만 보지냐 골키퍼는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조국 카보베르데에 승점 1점을 안겨준 보지냐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경기 후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조부모님이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가 비자 문제로 미국에 오지 못한 탓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보지냐는 "어릴 때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그분들이 여기 계실 수 없어서 경기 후에 눈물이 났다.

몇 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며 "어머니 역시 비자 문제와 비자 발급에 드는 비용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하셨다.

제때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기적에 도전한다.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출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